Kyuho Shim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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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Garden
풍경식 정원
DOSI X 식물상점              



<Landscape Garden>, 2022
다중채널 비디오, 4분
 DOSI는 영상과 사진을 매체로 형상과 풍경의 빛, 어둠, 선, 면을 탐구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포착된 대상이 품고 있는 선과 면의 가능성을 극대화시켜, 눈 앞의 이미지가 품고 있는 가능성의 스펙타클 경험을 재고하도록 한다. 식물상점은 생화, 조화, 화분식물, 혼합재료를 가지고 레이어링 오브제 작업을 한다. 그가 만들어낸 오브제가 규모가 커지면 사람들이 직접 거닐 수 있는 작은 정원처럼 되기도 하고, 제작한 오브제는 마치 판화의 레이어 구성처럼 계산하여 배치된 구조물을 제시한다.

식물상점과 DOSI는 18세기 독일에서 시작된 풍경식 정원 양식과 동아시아 산수화 감상법에 착안하여 작은 정원을 만들고, 그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식물상점이 2인용 테이블 위에 생화와 조화, 몇가지 소품들로 이루어진 바다 근처 어딘가 산수의 풍경을 상상하며 테이블 위에 작업을 배치해두었다. DOSI는 감상자가 그림 속에 들어가 천천히 유람하듯 풍경을 감상하는 산책자의 눈이 되는 와중에, 마치 현미경으로 대상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극단적인 기계의 시선을 포개어낸다. 이때 커머셜의 영상언어가 대상을 포착하는 오래된 방식과 리듬이 충돌하면서 기묘한 스펙타클의 새로운 풍경이 발생한다. 느리게 흘러가는 식물상점 X DOSI의 거대한 영상 앞에 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어쩌면 뜻밖의 경험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Shining 빛나는》

2022.8.11. – 8.28.
롯데백화점 동탄점 1F, B1F, 3F

참여 작가 | 노상호, 식물상점, DOSI, WORKS
주최 | 롯데백화점
협력 | 취미가
시각 디자인 | 신신 (신해옥, 신동혁)
공간 디자인 | 프랍서울

빛나는 물건과 브랜드로 가득 전시된 공간, 그곳이 백화점입니다. 빛나는 것들을 소개하기 위해 화려하고 세련된 시각언어로 커머셜 영상, 간판, 공간 인테리어, 광고 포스터, 전광판이 말 그대로 빛을 발하며 가치를 속삭입니다. 그러한 시각언어는 예술과 디자인 영역에 걸쳐 지난 100여 년 동안 발전해왔고,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언제나 빛나는 물건과 브랜드를 전시하고 소개하는 시각언어의 최첨단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그곳에 커머셜의 스킨이미지와 구조를 차용해 작업하는 노상호, 식물상점, DOSI, WORKS 네 팀의 작가들을 초청하여 백화점이라는 공간과 대형 LED 패널이 부딪히고 어우러지는 신작 영상을 상영합니다. 노상호 작가는 기존 인스타그램 화면에 최적화되었던 무빙이미지 시리즈를 대형화면에 적용한 <The Great Chapbook 4-Heart>신작을 선보입니다. 식물상점 X DOSI는 2인용 테이블 크기의 식물, 조화, 혼합재료가 섞인 기묘한 미니어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커머셜의 시각언어가 대상을 포착하는 방식을 포개어 반대의 리듬으로 렌더합니다. WORKS는 2021년 시작한 <OoH>의 화면을 새롭게 구성하여, 특이한 크기의 LED에 1:1로 보이며, 바로 눈앞에 흘러가는 대상 없는 광고이미지 <OoH>를 또 다른 환경에서 제시합니다.